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무비자 관광객 유치하자…민박집도 '호텔처럼'

한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시행에 맞춰 민박사업이 새롭게 각광을 받으며 LA지역 숙박업소들이 투숙객 유치를 위해 시설을 개선하고 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영세를 면치 못하던 이들 업체들은 본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를 새롭게 꾸미는가 하면 무선 인터넷 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에 도착해 민박을 구하던 본국 관광객들은 최근 민박업체들이 운영하는 홍보용 인터넷 블로그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숙박시설을 미리 사진으로 확인하고 예약 후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일부 민박업체들은 투숙객 유치를 위해 무선 인터넷 대형 TV 등의 편의시설은 기본이고 김치 쌀 라면 등의 식료품을 무제한 무료 제공하는가 하면 취사할 수 있는 밥솥 토스터 커피 메이커와 함께 일반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항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숙박료는 위치나 내부 시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타인과 방을 함께 쓰면 1박에 25달러 1인실은 55달러를 받고 있으며 3인 또는 4인이 들어가는 큰 사이즈의 방은 각각 65달러 75달러 씩이다. L민박 노모 사장은 "겨울방학철을 맞아 당분간 빈방이 없다"며 "학생들처럼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관광객들이 민박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박업체의 급증과 환율의 영향으로 아직 기대만큼 영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 M민박의 관계자는 "최근 무비자 특수를 노리고 LA인근에 민박집이 많이 생겨 업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손님이 늘어나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8-12-19

'음주운전' 걸려도 입국 퇴짜…한국 방문후 돌아오다 낭패 잇따라

한국 방문 후 미국으로 들어오던 유학생 김모(26)씨는 3번의 음주운전 경력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 당했다. 김씨는 "미국 내 변호사도 입국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 한국에 갔었다"며 "이전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음주운전에 3번 적발된 후 공항에서 입국 거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곧바로 귀국해 브로커를 고용 비자 변경을 통해 미 입국을 추진했으나 결국 비자 승인이 나지 않아 호주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서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한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입국이나 비자 발급이 거부돼 날벼락을 당하는 사례가 무비자 시행 후 빈발하고 있다. 학생 비자 갱신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신모(28)씨는 인터뷰 과정에서 음주 운전 적발 경력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신씨는 "무리없이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 '지문을 찍거나 경찰에 체포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밝히자 바로 비자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대사관에서 10여만원을 낸 뒤 지문을 찍고 한국 범죄기록 증명원과 음주 운전에 따른 법원 기록 출입국 증명원 등의 추가 서류를 제출하고서야 겨우 비자를 발급받았다. 취업비자(H-1B) 스탬프를 받기위해 한국을 찾았던 박모(32)씨 역시 음주운전 '전과'로 인해 2주로 예정됐던 기간이 한달로 늘어나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경찰서에서 범죄기록 증명원을 영문 번역한 공증본은 물론 대사관측의 요구에 따라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한 결과를 제출하고서야 한달만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다. 임상우 이민법 변호사는 "최근 이민국의 수속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워졌다"며 "음주운전 또는 범죄 경력이 있는 경우 미리 관련서류를 철저히 준비하고 가야 소요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조언했다. 최상태.곽재민 기자

2008-11-28

이젠 '짝찾아 미주로' 무비자 후 한국여성들 결혼문의 급증

미국과 한국 사이에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작된 후 미주 한인들과 결혼을 원하는 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어 결혼정보 업체들이 호황을 맞고있다. 무비자시대를 맞아 미국방문이 예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에 한인남성을 현지에서 만나 선을 보려는 본국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결혼정보 업체들에 따르면 LA와 뉴욕 등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결혼정보업체를 중심으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결혼정보업체 선우로 미주 한인남성과 본국여성을 연결해 주는 '인터내셔널 SOS 매칭'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빠르면 다음 달쯤 시작될 전망이어서 미국을 찾는 본국여성들이 곧 줄을 이을 전망이다. 선우 LA지사 이진경 홍보담당은 "미주 한인들과 만남을 원하는 고객들이 무비자 시행 전에는 한 달에 5명 정도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2명 이상 꾸준히 찾고 있어 이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주 한인들 중에도 한국 여성과 결혼하려는 사람이 많아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 역시 "무비자가 시행된 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대부분 미국에서 유학한 여성 또는 미국생활을 경험한 여성들이 더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서 재혼하려는 케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간 무비자 시대에 맞춰 손숙 전 환경부장관이 대표로 있는 결혼 정보업체 웨디안은 최근 LA지사를 설립하고 회원모집에 나섰다. 신승우 기자

2008-11-25

인접국가 30일 머물렀다 재입국 때도 90일 무비자 체류 OK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 여행자가 캐나다나 멕시코 등 인접국가를 방문해 '30일 이상' 체류했다 미국으로 재입국할 때 다시 90일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여행자가 인접국가를 여행 30일을 넘겼을 경우 미국에 재입국하려면 출입국 신고서(I-94W)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 이때 재입국 여행자는 입국 심사관에게 인접국에서 30일 이상 체류해야 했던 이유와 미국에 다시 입국하려는 이유 미국내 거주지와 재정적으로 미국 체류가 가능한 지 확인할 수 있는 재정 증명서 귀국 비행기표를 제시하면 90일 체류 허가를 다시 받을 수 있다. 반면 인접국가에서 '30일 미만'을 체류했다면 해당국가 체류기간이 미국 체류기간으로 합산돼 미국에 재입국하면 이를 뺀 나머지 잔여일만 머물 수 있다. CBP 크리스티나 가메스 LA국제공항 지국장은 "재입국 심사 과정에서 무비자 입국자가 멕시코나 캐나다에 30일 이상 체류한 이유와 다시 미국에 머물려는 이유가 충분하면 입국 심사관이 90일 체류 기간을 다시 승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모든 증명서를 제출했어도 입국심사에서 탈락되면 입국이 거부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연화·뉴욕=안준용 기자

2008-11-21

무비자…기러기 엄마 장기체류 어려워 '홈스테이·가디언' 떴다

홈스테이와 가디언(guardian)에 대한 남가주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지난 17일부터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되면서 기러기 엄마들이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것이 어려워진 현실 때문이다.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 체류신분을 변경할 수 없으며 90일 이상 체류할 수 없다. 예전처럼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해도 이민국 심사관들이 90일 이상 체류기간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3개월마다 출입국을 반복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한국의 원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자녀와의 동반유학이나 E-2비자 취득을 포기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홈스테이와 가디언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가주는 물론 한국의 각종 게시판 웹사이트 블로그 등에선 한인들에 의해 포스팅된 '홈스테이 및 가디언' 광고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광고의 상당수는 한국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잘 알려진 풀러턴과 어바인 다이아몬드바 라캬냐다 등지의 한인들이 올린 것이다. 풀러턴에 사는 저스틴 김씨는 6개의 방과 4개의 화장실을 갖춘 집에서 부인과 함께 전업으로 홈스테이와 가디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학생 1명과 고교생 1명이 홈스테이중이며 3명 정도를 더 받을 계획이다. 보호자 역할은 물론 등하교나 학원 픽업 샤핑까지 도와준다. 한국의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김씨의 블로그는 조회수가 6200건을 넘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2001년부터 가디언 서비스를 제공해 온 김씨는 "평소에도 꾸준히 수요가 있었는데 무비자 제도와 고환율 때문에 가디언 수요는 더 늘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홈스테이와 가디언 서비스의 가격은 지역과 집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풀러턴에선 독방 사용을 기준으로 1인당 월 1500~2000달러 정도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어바인은 이보다 좀 비싸 월 2000~2500달러를 받는 곳이 많다. 한달 전 가디언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모니카 박씨는 한국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냈다. 가디언을 필요로 하는 가정과의 연결은 박씨의 경우처럼 웹사이트나 블로그 미국의 친지 혹은 친구를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많다. 유학원과 연계해 학생을 소개받는 경우도 꽤 된다. 가디언 수요 증대를 기대하며 새롭게 뛰어들려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박씨는 "내 주변만 해도 홈스테이와 가디언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어차피 모기지를 내야하는 집을 활용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자녀를 키워 본 주부에겐 가디언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인식이 크다"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

2008-11-18

'무비자로 와도 입국 못할 수도' LA공항 입국심사 담당 가메스 지국장

한국과 미국의 무비자 시대가 열린 가운데〈본지 11월 18일자 A-1면> 인터넷을 통해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어도 입국심사 과정에서 인터뷰에 탈락하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크리스티나 가메스 LA국제공항 지국장(사진)은 "왕복 항공권이 없거나 인터뷰 과정에서 방문 목적이나 거주지가 불분명할 경우 입국을 거부시킬 수 있다"며 "관광목적이나 사업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P에 따르면 지난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기간동안 무비자로 입국했다 서류부실이나 범죄기록 등의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1만2000여 건에 이른다. 같은 기간동안 LA국제공항을 방문한 외국인은 800만 명이다. 가메스 지국장은 "전자여행 허가 신청을 받았어도 입국심사관이 범죄기록을 확인해 입국을 거부시킬 수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추방대상 범죄로 분류되는 비도덕성 범죄 기록을 갖고 있다면 무비자 국가 출신이라도 입국이 거부된다"고 밝혔다. 개정이민법에 따르면 마약이나 매춘관련 범죄자로 1년 이상의 실형을 복역한 범죄자 도덕성 여부와 관계없이 2번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미성년자 성추행 절도 사기 강간 살인 총기거래 등 가중중범죄 가정폭력 등으로 유죄혐의를 받으면 추방대상 범죄자로 분류된다. 가메스 지국장은 "출입국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어도 한국 법무부와 범죄자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금방 탄로난다"며 "또 무비자 기간을 넘길 경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입국자의 신상정보가 넘겨지는 만큼 비자규정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한편 무비자 입국시 작성해야 하는 출입국 신고서(I-94W)도 일반 비자 입국시와 달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CBP에 따르면 I-94W 앞면은 일반 출입국 신고서와 같이 입국자의 이름과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을 적게 된다. 그러나 뒷면에는 입국자가 범죄기록이나 정신병력 마약과 연류된 질병이 있는 지 등을 체크한 뒤 서명해야 한다. 가메스 지국장은 특히 "무비자 입국자는 출입국 신고서가 흰색의 일반 양식(I-94)과 다르다"며 "반드시 착륙 전 기내에서 초록색으로 된 신고서(I-94W)를 앞뒤로 꼼꼼히 작성해 제출할 것"을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2008-11-18

무비자가 낳은 '쉬워진 원정출산' 한국 산모들 몰려 오나

한미 무비자 시대를 맞아 양국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 짐에 따라 원정출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비자 입국시 체류기간은 3개월로 줄어들 지만 그동안 비자를 받을수 없던 한국의 산모들이 대거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A 한인타운에는 벌써부터 산후 조리원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만 10개의 산후조리원이 새로 문을 열었고 이달 들어서는 대부분의 산후조리원들이 10~30% 세일에 나설 정도. 무비자로 원정출산에 나서는 한국 산모들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다. 타운내 A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최근 한국으로 부터 무비자 입국을 위해 산모들의 문의가 30%는 늘었다"면서 "수요가 늘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LA로 출산 원정에 나서는 한국 산모들이 3개월간 무비자 체류기간에 맞춰 임신 9개월을 전후에 입국할 시에는 안전문제가 걱정거리다. 원칙적으로 항공사들은 37주를 넘긴 산모들은 항공기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증하는 메디컬 클리어런스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측은 육안으로 판단해야 하는 만큼 산모가 출산일자를 속이면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아시아나의 드니스 최 과장은 "임신 9개월 전후의 산모들이 탑승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산모들이 속이면 이를 막을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탑승이 거부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무비자 시행으로 원정출산이 붐을 이루면 한인사회내 '반짝 호황'은 있을 수 있겠지만 산모들의 안전은 물론 사회적 정치적 파장을 야기할 경우엔 무비자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BC 중앙방송=최인성 기자

2008-11-18

'무비자 특수 잡아라' 여행사·리크루팅업체 등 잇따라 오픈

한·미 무비자 시대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인 여행업계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한인 여행사 ‘뉴요커 투어’가 맨해튼에 문을 열었다. 뉴요커 투어는 ‘차별화 된 고품격 여행상품’을 내세우며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식도락 등 뉴욕의 개성을 내세운 관광 상품과 화보·영화·부동산 등 한국인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전문화시킨 상품을 준비, 기존 관광 상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투어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가이드를 담당한다. 뉴요커 투어 이승원 사장은 “무비자 시대에 따라 특화된 관광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 여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관광 상품을 세분화하고 전문화시켜 한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전문 인력을 선발, 미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리크루팅 업체도 선보였다. 맨해튼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둔 ‘플러스커리어’는 회계·재무·세무·마케팅 등으로 특화된 한국내 인재를 발굴, 미국내 한인 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인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플러스커리어에서는 구직자들에게 비자와 현지 적응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채용 업체로서는 큰 부담없이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 한인 은행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뱅크아시아나 등 한인은행들도 한국내 주요 은행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비자 시대에 한국과 금융거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한국내 계좌 개설과 송금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 등 한국에 모은행을 둔 현지법인은 미국에서 한국에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소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뉴욕지점도 한인들에게 한국내 계좌 개설 지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의 한국내 투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일부 은행들은 한국내 증권 및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2008-11-18

[무비자Q&A] 무비자로 온 사람은 체류기간 연장 안돼

무비자 입국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나. "그렇지 않다. 무비자는 관광이나 상용 목적에 한해 비자없이 최대 90일간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유학이나 이민 등의 목적이라면 무비자가 실시되더라도 비자를 받아야 한다. 또 관광이나 상용 목적이라도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비행기가 아닌 육로나 배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무비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무비자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이 반드시 필요한가. "그렇다. 무비자의 혜택을 보려면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여권은 8월 말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미국 비자 신청을 거절당했던 사람은 어떻게 되나. "과거 미국에 비자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거나 미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람은 무비자 방문이 도입돼도 과거의 기록이 남아 있어 경우에 따라선 비자 면제의 예외가 될 수 있다." -입국 가능 여부는 어떻게 아나. "인터넷을 통해 전자 여행 허가(ESTA)를 받으면 된다. 신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미국 입국이 가능한 지 조회가 가능하다. 최소 3일 전에 신청해 여행 허가를 받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 장기체류하고 싶다. 미국내에서 비자 변경이 가능한가.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은 미국 내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비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할 수 없다. 불법체류 기간에 따라 최소 3년에서 10년까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유학비자나 다른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려면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뒤 재입국해야 한다." -불법체류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은.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그대로 눌러않는 한국인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무비자 방문이 허용되면 체류기간 90일을 넘기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 비자면제 대상국에서 제외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ocm

2008-11-16

'무비자' 한국 관광객들, 미국서 운전 OK

무비자 시행으로 한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운전면허를 소지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한인들도 합법적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주법에 따르면 국제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는 만 18세 이상으로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면허증 그리고 여권을 함께 지참해야 하며 미국내 운전 허용 기간은 1개월로 제한하고 있다. LAPD를 비롯한 각 경찰에서는 국제운전면허나 한국면허증 중 한 가지라도 없을 경우 무면허로 간주하고 있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운전하다 적발된 한인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하지만 가주차량국(DMV)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90일짜리 임시 운전 허가증을 발급하고 있어 이같은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허가증은 한국면허증과 국제면허증 I-94(입국신고서)가 붙어있는 여권을 지참하고 가까운 DMV를 방문하면 간단한 서류 심사를 거쳐 즉석에서 발급된다. LAPD의 샘 박 공보관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가벼운 위반으로 적발돼 무면허로 간주되면 1~2개월 후 법원에 출두해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낭비가 심할 수 밖에 없다"며 "주 정부에서 발행된 허가증을 받아 운전하는 것이 단속 경관과의 마찰을 피하고 불이익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곽재민 기자jmkwak@koreadaily.com

2008-11-14

2명중 1명 '뉴욕 가고 싶다'···무비자시대 인기 도시 NY·LA·라스베이거스·하와이 순

미국 무비자시대가 되면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여행사 ‘모두투어’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공동으로 한국에 사는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9%가 오는 17일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실시되면 우선 뉴욕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2위로는 LA(27.3%)가 꼽혔으며 라스베이거스(22.5%)가 그 뒤를 이었다. 하와이(21.6%)와 샌프란시스코(14.8%),워싱턴DC(12.9%)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입국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미국 여행에 관심을 갖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1260명(83.7%)은 “비자면제 발표 이후, 미국여행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또 비자면제가 실시되는 17일 이후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워둔 이도 상당수였다. 이처럼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에는 ‘비자발급 비용과 시간 절약’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2.5%가 “비자 발급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줄어서”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까다로운 비자발급과 입국절차에 부담을 느껴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미국여행의 부담감을 덜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59명은 “영화나 미국 드라마 속 도시와 장소를 직접 보고 싶어서”, 231명은 “어학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어학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자면제 이후에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경제·시간적 부담과 치안 불안감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분간은 미국을 찾는 한국인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후 인천-뉴욕 노선의 예약률은 예년보다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뉴욕여객지점 이승구 차장은 “관심에 비해 아직까지는 예약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환율이 안정되는 등 경제 여건이 나아지면 미국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2008-11-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