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특수 잡아라' 여행사·리크루팅업체 등 잇따라 오픈
한·미 무비자 시대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인 여행업계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한인 여행사 ‘뉴요커 투어’가 맨해튼에 문을 열었다. 뉴요커 투어는 ‘차별화 된 고품격 여행상품’을 내세우며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식도락 등 뉴욕의 개성을 내세운 관광 상품과 화보·영화·부동산 등 한국인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전문화시킨 상품을 준비, 기존 관광 상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투어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가이드를 담당한다. 뉴요커 투어 이승원 사장은 “무비자 시대에 따라 특화된 관광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 여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관광 상품을 세분화하고 전문화시켜 한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전문 인력을 선발, 미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리크루팅 업체도 선보였다. 맨해튼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둔 ‘플러스커리어’는 회계·재무·세무·마케팅 등으로 특화된 한국내 인재를 발굴, 미국내 한인 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인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플러스커리어에서는 구직자들에게 비자와 현지 적응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채용 업체로서는 큰 부담없이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 한인 은행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뱅크아시아나 등 한인은행들도 한국내 주요 은행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비자 시대에 한국과 금융거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한국내 계좌 개설과 송금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 등 한국에 모은행을 둔 현지법인은 미국에서 한국에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소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뉴욕지점도 한인들에게 한국내 계좌 개설 지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의 한국내 투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일부 은행들은 한국내 증권 및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